작성일 : 14-12-12 15:57
글쓴이 :
최삼철 목…
조회 : 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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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로님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노란 은행잎마저 뚝뚝 떨어져 내리는 늦가을이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겨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차가운 기후에 행여 건강 상하지는 않으셨는지 염려됩니다.
올 여름! 우리는 누구보다도 더 뜨겁게, 열정적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장로님을 움직여 주신 덕분에 올 8월에 있었던 세계농아인선교대회를 주님 은혜 안에서 잘 마칠 수 있었지요. 준비단계에서는 아주 암담하고, 막막하였으나 하나하나 섬세하게 간섭하여 주신 하나님 덕분에 주체측도, 참여측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은혜로운 선교잔치였습니다. 선교대회가 끝난지 불과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꿈을 꾼 듯이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저의 입술 뿐이 아니라 팔과 다리가 되어 함께 해주심에 정말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창원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농아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자꾸만 이주를 하는 바람에 살을 찢는 아픔을 견디며 한 가정씩 기도하며 보내기를 몇 번! 더 이상은 안되겠기에 농아인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단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어야 교회도 독립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농아인들 구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움직여야겠지요.
또한 얼마전에는 권사, 안수집사임직식도 있었습니다. 든든한 일꾼을 세웠으니 이들이 우리 농아인교회의 기둥이 되어 잘 이끌어 나가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바쁘고 어려움이 있으실텐데도 저를 믿어주시고, 늘 특별한 마음으로 우리 농아인교회를 응원해 주심에 가슴깊이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약한 교회의 담임목사인 제가 교회 뿐아니라, 대외적으로 이렇게 활동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기도해주시고 가까이에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장로님이 계셨기에 가능 하였습니다. 장로님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에는 감사를 넘어 감동을 느낍니다.
늘 주님께 더 좋은 것으로, 더 귀한 것으로 채워 주십사 기도드립니다. 저도, 우리 교회도 더 좋은 모습으로 주님게 다가가리라 약속드립니다.
스산한 이 늦가을, 이제 한 숨 돌리고 한해를 정리하다보니 장로님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장로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져 옵니다. 늘 부족한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시고, 일할 수 있도록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감사한 마음이 장로님과 벧엘 새마을금고에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네요. 주님의 평강이 벧엘새마을금고와 장로님, 직원들 가정에 충만하길 기도드립니다.
2014년 11월 27일 늦가을 바람에 센티메탈해진 최삼철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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